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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공의 대화에 많은 시간 할애…대화 물꼬 트였다”

“尹, 전공의 대화에 많은 시간 할애…대화 물꼬 트였다”

기사승인 2024. 04. 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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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SBS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
박단 '의료미래 없다'에 "조금 실망…첫술에 배부르겠나"
대통령실
연합뉴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측 대표가 최근 첫 대화를 한 것에 "앞으로도 유연한 입장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당시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듣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윤 대통령이 특히 2시간 20분간 만남을 가졌다"며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했기 때문에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의 의미는 무엇을 해결하고 내놓고 설득하기보다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무슨 마음을 갖고 무슨 이유인지 들어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면담 직후 소셜 미디어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반응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 한마디를 갖고 대화가 끊겼다는지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 첫술에 배부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은 대한의사협회가 총선 이후 여러 의료계 단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단일화된 의견을 모으려는 노력에 진전이 있지 않았나 평가하고, 그런 노력들이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저희가 발표한 숫자는 1년 이상 꼼꼼하게 계산하고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놓은 안 이긴 하지만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모아서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보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의협이 내년 입시 요강 발표 전까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관련한 교육부 프로세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화에 조건을 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의료계에서 총선 직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하지 않았냐"며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를 바라고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 장 수석은 "준비하고 있다. 어느 분이 들어오는 게 적절할지 협의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속도를 내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 안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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