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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글로벌 드라이브’ 속도…해외서도 간편결제 편의성 높인다

현대캐피탈, ‘글로벌 드라이브’ 속도…해외서도 간편결제 편의성 높인다

기사승인 2024. 04. 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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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디지털화로 고객 서비스 제고
올해 카자흐·호주·인니 법인 설립
북미 핵심 캐나다 법인 39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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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만 카자흐스탄, 호주,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3곳을 새롭게 설립해 글로벌 영토를 넓힌 데 이어, 해외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간편 결제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투자금 수혈도 활발하다. 캐나다 등 핵심 지역 법인에 300억원을 투입, 해외 자산 규모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해외 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덕분에 현대차·기아 캡티브 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도 연이어 상향되고 있다. 오는 6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정형진 현대캐피탈 사장 내정자도 확장된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 핵심 금융사로서 역할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전자지급대행업과 결제대금예치업에 대한 신규 허가 획득을 위해 준비 중이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해외 국가들에서 선수금 혹은 일시불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간편결제 도입할 계획"이라며 "결제와 금융을 결합해 디지털화 하는 등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당 사항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이 고객 서비스 제고에 나선 것은 최근 해외 영토를 적극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캐피탈이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법인만 3곳에 달한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에 자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인도네시아에 영업법인을 세웠고, 연내 호주 법인도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은 캐나다 법인에 393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캐나다 법인은 현대캐피탈 북미 지역 핵심 법인으로 꼽힌다. 현대캐피탈 측은 최근 자산 성장에 따른 적정 레버리지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됐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등으로부터 신용등급이 상향됐는데, 이는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이었다. 현대차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캡티브 금융사인 현대캐피탈도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오는 6월부터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된 정형진 사장 내정자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연초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 만큼, 바통을 이어받아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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