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가 보행자 감지해 신호시간 늘려준다

기사승인 2024. 04. 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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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우회전 차량 경고시스템 구축 등 연말까지 9억8천만원 투입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기흥구 백현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용인시
보행자가 길 건널 때에도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보행 신호의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거나 우회전 차량 경고를 하는 등 스마트 횡단보도가 용인시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다.

용인특례시는 어린이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도록 보행 신호의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란 바닥 신호등이나 음성 안내 보조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이 하나 이상 설치된 횡단보도를 말한다.

설치 예정 지역은 처인구 역북초와 용인둔전초, 기흥구 구성초와 초당초, 수지구 대지초와 현암초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14곳이다.

또 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AI 카메라가 우회전 방향 보행자를 감지하면 LED 전광판에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기흥구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8곳이다.

시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 첨단교통센터에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교통안전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안전도를 분석해 향후 스마트 횡단보도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용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사업비 9억 8000만원이 투입해 설치한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비와 도비 17억원을 추가 투입해 LED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보조장치, 적색 잔여 표시기 등 보행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무단횡단 및 차도 침범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시청각적 보행 보조장치뿐만 아니라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어린이보호구역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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