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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 예상

게임업계,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 예상

기사승인 2024. 04.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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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ㄴ씨
넷마블, 엔씨 로고./제공=각 사
상반기 각종 신작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실적 반등을 목표로 삼았던 국내 주요 게임사가 올해 1분기에도 암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N'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6억원,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1.1%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쓰론앤리버티(TL)'의 국내 성과가 부진했고,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의 업데이트 효과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 75% 감소라는 위기를 마주한 뒤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는 "경영 효율화, 신규 IP 확보, 신성장 동력을 위한 M&A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도 다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이 반영되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쳐 실적에 파란불이 들어왔던 넷마블은 최근 대형 MMORPG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속 흑자 기록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1분기 매출은 6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고, 적자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해 1분기에 매출 1241억 엔(약 1조1130억원), 영업이익 563억엔(약 5406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이 공개한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7%, 영업이익은 7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1분기 예상 연결 매출은 5724억원, 영업이익은 2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5%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예상 매출 2498억원, 13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22.5% 가량 증가했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한 신작 MMORPG '롬(ROM)'의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사들은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작에 더욱 사활을 걸 전밍이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신작을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IP를 활용한 던전크롤러 모바일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는 닌텐도 신작 '배틀크러쉬'를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선보이는 닌텐도 신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최근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을 선보인 카카오게임즈도 로그라이크 캐주얼 '프로젝트V',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 등의 신작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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