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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정해운 대표 “실감나는 체험, 신비로운 경험 선사가 목표!”

닷밀 정해운 대표 “실감나는 체험, 신비로운 경험 선사가 목표!”

기사승인 2024. 04.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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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 오픈
닷밀 정해운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서 심령현상들을 만들면 더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닷밀 정해운 대표의 아이디어와 연출로 국내 최초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를 탄생시켰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술 작품이자 인상 깊은 공포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호러 테마파크 'OPCI'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3일 오픈했다.

‘OPCI’는 닷밀 자체 IP를 활용해 완성된 국내 최초의 도심형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다. 특히 인력을 동원하지 않으며 실감미디어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공포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소품 점검을 하고 있던 닷밀 정해운 대표를 만났다. 

정해운 대표는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는 호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스트레스와 극한의 상황들을 즐기시고 마음껏 소리도 지르며 즐기다가 밖에 나왔을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그런 곳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출에는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부과해 느끼는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에는 영상과 소리뿐 아니라 창문에 움직임을 줘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었고, 어느 순간에는 제한적 모습의 영상을 일시적으로 보여 착시를 느끼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각자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겁이 없다며 큰소리 치는 친구들과 방문했을 때 모든 관람을 마치고 서로의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재미요소도 눈길을 끈다.
닷밀 정해운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이번 호러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OPCI' 준비를 하면서 고충도 있었다. 특히 공포 쪽은 미묘한 감정과 공간의 디테일이 중요한데 직접 만들다 보니 환경에 익숙해 공포감이 줄어들었다. 매번 여러 사람들의 피드백과 반응을 살펴야 하는 상황.

닷밀은 그동안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았지만 이번 'OPCI'는 연출과 기술적인 면에서 다른 맛을 보인 작품이다.

포가튼 도어(forgotten door), 테마파크를 만들 때마다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지구와 똑같이 생긴 지금의 지구와 연결되는 잊혀진 문들이 다 있다"라는 게 닷밀의 핵심 세계관이다. 닷밀은 디지털 테마파크를 통해 잊혀진 시계로 통하는 문들을 발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OPCI'는 열지 말아야 할 반전의 빨간 문이 등장한다. 'OPCI'는 여러 현상이 나올 만한 공간들을 가지고 와서 미끼처럼 문을 열게 된다. 견학을 지원한 사람들을 기묘한 상황 속으로 몰아넣고 문들 닫고 오게 만드는 반전의 매력을 담아냈다.

정 대표는 "음식으로 보면 피자, 파스타를 만들다가 갑자기 똠양꿍을 만든 것과 같다. 한 분야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닷밀은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신비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게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직접 경험한 OPCI는 깜짝 놀래서 공포를 유발하는 1차원적인 무서움이 아닌 섬뜩하면서 이질적인 세계로서의 공포를 선사한다. 이미지 생성 AI를 적극 활용한 점, OPCI 수장들 사진에서 실제 닷밀 대표도 깨알 같은 이스터에그로 등장하는 등 세계관을 수립하기 위해 디테일을 신경 쓴 모습이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는 정 대표는 6월에 오픈하는 워터월드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워터파크에 여러가지 기술들을 더해서 만드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은 맨발로 물에 들어간다. 몰디브에 있는 발광 플랑크톤이 발아래 나타나거나 파도 위에 고래가 튀어 오르며, 좌우에 물이 갈라지는 모습 등 다양한 볼거리가 뜻깊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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