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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배당한 코스닥 상장사 역대 최대…시가배당률도 5년만에 최고치

5년 연속 배당한 코스닥 상장사 역대 최대…시가배당률도 5년만에 최고치

기사승인 2024. 04. 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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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배당법인수와 5년 연속 배당 기업 상승
장기 배당투자 활성화…자본시장 선순환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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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현금배당 실시 현황/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607곳에서 배당을 실시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을 한 기업도 389곳으로 증가 추세다.

17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 2023년 현금배당 공시'에 따르면 배당법인 수는 늘었지만 배당금 총액은 소폭 줄었다. 배당금 총액은 2021년 이후 2조원대를 유지했으나, 2조5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5년 연속 배당을 하는 기업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다. 장기 배당투자가 활성화되며,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 성향은 29.6%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배당 규모는 줄었지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약 1.97%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이 1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은 12.7%로 나타났다. 건설 업종에서 5년 평균 2.64%로 가장 높은 평균 시가배당률을 보였다.

주가등락률의 경우, 2023년 배당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은 13.5%로, 코스닥지수 등락률(27.6%)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5년 연속 배당기업들의 주가등락률은 61.3%로, 코스닥 지수보다 높았다.

또한, 지난해 1월 금융당국의 배당절차 개선안 발표 이후 배당기준일 정비기업은 총 672사(42.3%)로 집계됐다. 상장법인들이 자발적으로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배당 정보 제공 및 배당 관련 상품의 지속적 관리에 힘쓰겠다"며, "배당 활성화 및 배당 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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