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지금] 전성수 서초, “AR 공룡·숲속 세계에 ‘깜짝’…‘펀’하게 즐겨요”

기사승인 2024. 04.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전국 지자체 최초 장애인 대상 콘텐츠 구현
동·식물 102종 콘텐츠 AR기술로 접목
전성수 서초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19일 오후 서초동 서리풀공원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에서 QR코드를 찍은 뒤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체험해보고 있다. /서초구
basic_2021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증강현실(AR)콘텐츠를 활용해 도심 속 자연을 더욱 펀(Fun)하게 즐겼으면 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서초와 동작을 잇는 서리풀터널 위 자연을 복원한 '서리풀공원'에 AR콘텐츠를 활용한 숲체험 콘텐츠가 펼쳐졌다. 데크로 마련된 무장애길을 거닐며 QR코드를 찍으면 보지 못한 숲속의 세계가 열리는 방식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거동이 어려운 약자, 발달장애인, 아이들이 숲의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를 개장했다. 전국최초 장애인 대상 디지털 AR콘텐츠를 활용한 숲이라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 구청장을 비롯해 조은희 국회의원, 신동욱 국회의원, 고광민 서울시의회 의원과 16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전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서초의 품격은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상상학교는 디지털 기술 AR을 접목하고 무장애길 데크 곳곳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했다.

20240419 서리풀 숲속상상학교 개소식_6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에 참석한 시민들이 증강현실(AR) 속에 나온 공룡을 보고 있다. /서초구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최희민씨(21·서초구)는 식물나라 구간에 들어서자 "저는 민들레 홀씨 보는게 좋아요"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조금 더 올라가면 공룡이 있는데 핸드폰으로 공룡이 나와요. 재미있어서 선생님하고 계속 해봤어요"라며 즐거운 기색을 보였다.

전 구청장의 이목을 사로잡은 구간도 공룡이 있는 이벤트 구간이었다. 티라노사우루스, 하늘을 나는 익룡이 휴대폰의 가상공간을 가득 채웠다.

상상학교는 서리풀공원 등지에서 서식하는 동·식물과 곤충류 등 102종의 콘텐츠를 구현해 생동감 있게 자연을 관찰하고, 펀(Fun)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전 구청장의 바램을 담았다.

휴대폰으로 각 구간에 설치된 코드를 찍으면 동·식물,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어플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생물들과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 생물의 분기별 성장모습도 볼 수 있다. 숲 해설사가 직접 자연물을 이용한 오감자극 공예활동, 마음돌봄 명상휴식, 도서관에서 책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오른쪽 세번째)이 19일 오후 서초동 서리풀공원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 개소식에서 드론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서초구
상상학교는 4월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11월까지 본격 운영된다. 5~6월 프로그램은 이달 22일부터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QR사용 기기가 필요한 경우 예약 이용자 대상으로 현장에서 대여가능하며, 산책길에 설치된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다양한 AR체험을 할 수 있다.

전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도심속에서 자유롭게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기실 수 있는 '서리풀 숲속 상상학교'를 조성하게돼 매우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일상 속 힘든 부분을 세심히 살펴 더욱 품격 있는 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