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전시

기사승인 2024. 04. 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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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10월27일까지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
예술가 작품으로 완성된 '자산어보' 특별전 6부로 구성
자산어보 전시 포스터
자산어보 전시 포스터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최한다.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 집필한 '자산어보'는 해양생물 백과사전으로 바다생물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생김새와 특징, 잡는 방법과 이동 경로, 쓰임새, 조리법과 맛 등을 이해하기 쉽게 분류하고 기록한 책이다.

22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실학박물관에서 처음 시도되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로, 점자·음성지원 패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낮은 높이의 전시보조물과 쉬운 글 설명,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 적용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요소를 곳곳에 반영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정약전의 바람대로 오늘날 우리가 '자산어보'를 완성해 나가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로, 총 6부로 구성됐다.

△1부 '자산어보 속으로'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되고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으며, 조현서 어린이가 작곡한 전시 주제곡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관람객을 '자산어보'속으로 안내한다. △2부 '나눔과 묶음으로 한눈에 쏙'은 체험형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자산어보'의 해양생물 분류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부 '보고 듣고 알아내다'에서는 정약전이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과 내용을 멀티미디어 전시자료로 체험할 수 있다. △4부 '이름을 짓자'에서는 정약전이 '자산어보'에 기록된 226종의 해양생물 중 131종의 이름을 지어준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부 '쓰임을 찾자'에서는 흑산도 어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해양생물의 쓰임새를 연구했던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이해하고 '자산어보'가 알려준 해양생물의 쓰임새를 체험전시물로 파악할 수 있다. △6부 '그림 백과로 쓰다'에서는 관람객이 체험형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으로 완성된 '그림으로 다시 쓴 자산어보'를 감상할 수 있다.

김필국 관장은 "예술가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으로 완성된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통해 실학의 동시대성과 현재적 가치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전시 개막 당일인 30일 오후 3시 실학박물관 다산정원에서 열린다.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 전시 연계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과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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