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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거듭나겠다’ 고개숙인 與, 6월 전당대회 위한 비대위 체제로

‘새롭게 거듭나겠다’ 고개숙인 與, 6월 전당대회 위한 비대위 체제로

기사승인 2024. 04. 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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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두번째 당선자 총회
한 자리에 모인 당선인 10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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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제22대 총선 당선자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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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제22대 총선 당선자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국민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후속조치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다. 비대위의 성격은 '6월 전당대회 준비 태스크포스(TF)'가 될 전망이다. 신임 비대위원장 선임은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108명은 22일 국회에서 제2차 총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비대위 출범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당선인 총회를 시작하며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현수막을 펼치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며 "당선인 총회에서 제가 신임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고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중진들의 의견을 모으고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는 23일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약 3시간동안 진행된 당선인 총회에서 초·재선 의원들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빨리 치르자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한다. 보다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려면 정식 지도부가 출범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당 원내핵심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이번주 중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면 40~45일 후인 6월 중순 경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회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본지에 "차기 당권 주자들이 이미 존재감을 나타낸 상황에서 비대위가 전권을 쥐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봤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빨리 전당대회를 치르고 당을 안정시키는게 좋다는 의견이 주류였다"며 "비대위원장도 원외에서 모셔오지 말고 원내에서 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중진들도 주로 관리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냈다. '5선' 권성동 의원은 총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혁신형 비대위는 당명을 바꾸거나 당헌·당규를 바꿔 집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인데 지금은 짧은 기간동안 비대위를 운영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4선' 김태호 의원도 "관리적 의미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22대 국회 첫해를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를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달 3일 원내대표를 뽑기로 한 만큼 여야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원내대표 선출의 날'이 될 전망이다. 다음달 2일에는 야권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제11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측은 "국민의미래와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당선자 총회를 열어 양당이 합당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의결한 바, 국민의미래도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4월 30일까지 국민의힘과 합당 절차를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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