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놓은 하나은행은 향후 이사회 등의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협약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금원 출연을 제외한 95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서금원 기부금 출연을 포함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총 438억원의 서민·소상공인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음달 특화대출 신상품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력 1년 미만 신규 창업자와 자영업자에게 1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서민금융 공급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상생금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이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연금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상생금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각 사업부에서 개별 추진 중인 상생금융 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이용 고객에게 보증료 절반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난방비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