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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3자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 확보”

“중국, 제3자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 확보”

기사승인 2024. 04.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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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입찰문서 통해 확인 보도
中 대학·연구기관 등서 구매해 사용
美규제조치 전에 확보한 물량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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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 있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본부 건물에 회사 로고가 부착돼 있다. / AFP 연합뉴스
중국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미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재판매업자를 통해 구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중국에 대한 반도체 칩 판매를 광범위하게 규제하고 있다.

로이터는 수백 건의 입찰 문서를 검토한 결과 미국이 지난해 11월 17일 더 많은 칩과 국가를 대중국 수출금지 규정에 포함시킨 이후, 중국 10개 기관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델, 대만의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의 서버 제품에 포함된 첨단 엔비디아 칩을 입수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엔비디아와 협력업체의 첨단 반도체 칩 대중국 수출을 금지시켰고, 여기엔 제3자를 통한 판매금지도 포함된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이런 반도체 매매가 허용된다.

칩을 거래한 11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인 소매상들로, 이들이 지난해 11월 수출통제 강화 이전에 비축해둔 물량을 판매한 것인지 그 이후에 확보한 물량을 판매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입찰문서가 규제조치 전에 수출된 제품을 특정하고 있다면서 "우리 협력업체들이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버 제조업체들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첨단 칩을 구매한 중국 단체로는 중국과학원과 산둥 인공지능연구소, 후베이성 지진국, 산둥대, 시난대, 헤이룽장성 정부가 소유한 기술투자기업, 국유 항공연구센터, 우주과학센터 등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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