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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 월 100만원 못받는데… 400만원 이상 고소득 ‘역대 최대’

10명중 1명 월 100만원 못받는데… 400만원 이상 고소득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24. 04.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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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월 400만원 이상 근로자 전체 24.6%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5만명 증가
건설업 부진에 관련 업종 취업 부진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월급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 400만원 이상 버는 고소득 근로자 비중은 25%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작년 건설 경기에 찬바람이 불면서 건설 관련 분야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임금근로자 2208만2000명 가운데 월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203만명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0.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은 한 달에 100만원을 못 번 셈이다.

월 400만원 이상을 받은 근로자는 544만3000명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5만9000명(2.5%포인트)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3년 하반기 이후 역대 최고치다.

월 200만∼300만원 미만을 버는 근로자(732만1000명·33.2%)가 전체 임금근로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0만∼400만원 미만 21.5%(474만7000명), 100만∼200만원 미만은 11.5%(25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산업소분류별) 취업자를 보면 음식점업이 164만200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방문복지 등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150만6000명(5.2%), 작물재배업 146만7000명(5.1%)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건설업 부진의 영향으로 관련 업종의 취업자 감소가 컸다. 건물건설업 취업자(59만5000명)는 1년 전보다 2만8000명 줄었고, 실내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43만7000명), 부동산 서비스업(38만명)도 각각 1만7000명씩 감소했다.

반면 방문복지·데이케어 서비스 등의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같은 기간 9만8000명 늘어난 150만6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정보기술(IT) 경기 개선으로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 취업자도 4만7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5∼29세 청년층은 음식점업(38만5000명·10.0%),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점업(24만4000명·6.3%), 병원(17만6000명·4.6%) 등에서 취업자가 많았다. 30~49세는 음식점업(51만1000명·4.4%),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32만2000명·2.8%), 병원(31만5000명·2.7%) 등 순으로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50세 이상에서는 작물재배업(133만7000명·10.1%),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10만2000명·8.3%) 등에서 취업이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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