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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vs 신태용… 아시안컵 8강 韓-韓 대결

황선홍 vs 신태용… 아시안컵 8강 韓-韓 대결

기사승인 2024. 04. 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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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 : 인도네시아전
한, 10회째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
스피드 강점 인니, 골 결정력 향상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 -23) 아시안컵 8강에서 한국인 대표 지도자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B조 1위를 확정했다. 8강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두 팀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2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올해 처음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당초 약체로 평가됐지만 A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는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 0-2로 패했지만 2, 3차전에서 각각 호주에 1-0, 요르단에 4-1 대승을 거두고 역대 처음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축구'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공격에서는 골 결정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수비에서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체력도 상당이 보강된 모습이다.

2020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감독 지휘봉을 잡은 후 리빌딩에 나섰던 신 감독은 3년 만에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손흥민'으로 불리는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은 한국에도 경계대상이다. 발 기술이 좋은 그는 요르단과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이유다. 황 감독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매우 좋은 팀으로 만들어서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2014년 대행 신분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을 이끈 신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다가 2017년 A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부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책임졌다. 한국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 이 점 또한 부담이다.

이번 대회 3위까지 파리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꾼다. 8강전은 두 팀에게 외다리나무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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