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투포커스] “계열사간 뭉쳐야 시너지”…‘통합 이마트’ 논의 본격 행보

[아투포커스] “계열사간 뭉쳐야 시너지”…‘통합 이마트’ 논의 본격 행보

기사승인 2024. 04. 25. 08: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 결정
7월부터 출범…경영자원 합쳐
'가격역주행' 초저가 판매 강화
이마트24 통합 논의도 가능성
basic_2021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계열사간 경영자원을 통합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편의점 '이마트24'에 대한 통합 논의도 본격화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16일 합병을 결정하고 관련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면 이후 합병반대 의사 통지 접수, 채권자 이의 제출 접수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7월 1일 '통합 이마트'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이마트는 유통업, 호텔·리조트업, IT서비스업, 식음료업, 건설레저업 등을 통해 유통업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슈퍼마켓 사업과 도매 온라인몰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로 그동안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먹거리 등 생활필수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상품을 판매했는데 이 같은 활동이 향후 통합 이마트에서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에 따른 경영자원도 통합돼 유통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의 시너지효과 극대화와 경영효율성 향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통합 이마트의 재무지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는 향후 매출액 16조5492억원, 영업이익 2067억원, 당기순이익 25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가 지난해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겸직을 하고 있는 것도 통합 이마트 경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동안 양사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내부 상황을 충분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 후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이마트 출범 후 이마트24 통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마트24의 실적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마트24는 2020년 218억7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21년 영업손실 34억5000만원으로 개선된 후 2022년 67억67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0년보다 더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마트 본격 출범 후 어느 정도 안정화가 이뤄지면 곧바로 이마트24와의 통합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향상을 위한 체질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마트도 이 같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에 따른 논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달리 취급하는 품목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