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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신사업 ‘AI 에이전트’ 줄줄이 선보이는 이통사

핵심 신사업 ‘AI 에이전트’ 줄줄이 선보이는 이통사

기사승인 2024. 04. 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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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KT
AI를 활용한 신사업을 추진 중인 이통사들이 AI 에이전트 개발에 힘쓰고 있다. 통신업계는 향후 AI에이전트가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기반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워 AI 비서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정해 놓은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단순한 봇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새로운 질문이나 명령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업무가 가능하다. '챗 에이전트'는 정해진 패턴에서만 대화가 가능했던 챗봇과 달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시나리오에 없는 전문적인 질문과 명령도 이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상담 에이전트 △장애상담 에이전트 △유독 AI 상품추천 에이전트 △U+비즈마켓 솔루션 안내 에이전트 등 4종의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우선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너겟 요금제 상담, SOHO(소상공인) 기업 고객 상담을 위한 챗 에이전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챗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모바일, AICC, IPTV, 구성원 업무 지원 등 업무 전 영역을 혁신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SKT는 지난해 6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AI 에이전트 '에이닷(A.)'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제공하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작년 한해 AI서비스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앱으로 SK텔레콤 '에이닷' 서비스가 꼽혔으며 1년 동안 월간 사용자 수가 237.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관계자는 통신사들이 AI 에이전트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에 대해 "AI 비서 등은 AI 사업 중 빠르게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SKT '에이닷'의 통화 녹음 기능 출시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세계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02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조3452억 달러까지 9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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