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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이면 무제한 환급”…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무엇이 좋을까

“경기도민이면 무제한 환급”…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무엇이 좋을까

기사승인 2024. 04. 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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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중교통 이용 가능
만 35세 이하 30% 혜택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38세 A씨는 'K-패스'의 '30% 환급' 혜택 기준이 만 34세까지란 것을 알고 신청을 망설이다가, 결국 연회비를 지불하고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경기도 주민은 'The 경기패스'로 발급이 가능한데, 이 경우 만 39세까지 30%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교통카드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흥행으로 국토교통부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가 다음달 1일 출시된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무제한 사용'에 방점을 뒀다면, K-패스와 경기패스는 '교통비 환급'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기후동행카드가 서울시에 국한돼 사용하는 카드인 만큼, 전국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K-패스와 The 경기패스를 눈여겨봐야한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이라면 최대 30%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KB국민·하나·우리·BC·NH농협·DGB유페이·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교통카드) 등 10개사는 다음달 1일부터 K-패스와 The 경기패스 카드를 운영한다.

이에 앞서 각 카드사들은 지난 24일부터 K-패스와 경기패스 카드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카드들은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 교통카드다. 마을버스, 농어촌버스, 신분당선, 광역버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서도 모두 쓸 수 있다. 단, 경기도민의 경우 혜택이 확대된 '경기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어, 카드 신청시 추가 적용해놓는 것이 좋다.

K-패스와 경기패스의 특징은 '전국' 17개 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서울 시내에서만 사용가능하고, 6만원 혹은 6만5000원 선불 후 무제한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K-패스와 경기패스는 전국 대중교통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눈에 띄는 점은 일반·청년·저소득층에 따라 교통비 환급율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일반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받는데, 주목할 부분은 '청년층'이다. 30% 환급 적용 대상을 보면 경기패스(만 10~39세)가 K-패스(만 19~34세)보다 더 넓다. 만 35세~39세 소비자들도 경기도에 거주한다면 청년층 환급 혜택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이밖에 일반 연령층은 20% 환급이 가능하고, 저소득층은 53% 환급율을 적용받는다. 또 다른 차이점은 교통 이용횟수에 제한을 두는지 여부다. K-패스는 월 최대 60회까지에 한해서만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데, 경기패스는 이 같은 제한이 없다.

K-패스와 경기패스는 각 카드사를 통해 전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 주민의 경우 회원가입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추가적으로 거치면 자동으로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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