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의 즐거운 ‘한강’, 연말까지 120개 축제 쏟아진다

기사승인 2024. 04. 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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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전역서 5~12월 진행
3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
연간 1200억원·일자리 964개 창출
2024 한강페스티벌 공원별 프로그램 배치도
2024 한강페스티벌 공원별 프로그램 배치도/서울시
올 연말까지 '한강'에서 120여개의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일년 내내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2024 한강페스티벌'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여가·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연말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 건강한 중독, 신선한 호기심, 뜻밖의 재미, 일상의 휴식, 감동, 문화예술 체험을 충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시는 총 3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서울연구원에 경제적 파급력 분석을 의뢰한 결과 연간 844억원의 생산파급과 36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120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64명의 일자리도 창출된다.

우선 시는 전체 120개 축제 프로그램 중 시민들이 꼭 즐겨야 할 '축제 베스트(Best) 17'을 공개했다. 올해 한강에서 역점적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 '핫 픽(Hot Pick) 10'과 기존 프로그램 중 시민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 '오리지널 베스트(Original Best) 7'이다.

핫 픽 10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가면퍼레이드 △한강 라이징스타 △한강멍때리기대회 10주년 행사 △한강잠퍼자기대회 △2024 한강대학가요제 △한강보트퍼레이드&콘테스트 △파리 투나잇(한강 수영장 올림픽 응원) △한강수상영화관 △반려인 모여라 △겸재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다.

가면퍼레이드는 내가 만든 가면을 쓰고 해군군악대, 4.2m의 대형 인형,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진행된다. 이색적인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수상 축제 한강보트퍼레이드도 개최한다. 조명으로 장식한 보트 위에서 선상 댄스타임, 승선체험, 불꽃쇼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평소 끼가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한강라이징스타 오디션도 진행된다. 최종 우승팀은 1년간 '한강 앰버서더'로 한강 공식 행사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다. 또 대학생들의 순수 창작 음악 경연대회 한강대학가요제도 펼쳐진다.

매년 3000팀 이상 신청하는 한강멍때리기대회는 90분 동안 가장 멍을 잘 때린 우승자를 가리는 것은 물론 역대 우승자들의 노하우도 들어볼 수 있다. 잠이 부족한 현대인의 맞춤 이벤트인 한강 잠퍼자기 대회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들어면서 빈백·요가 매트ㅡ 등에 누워 잠에 빠지면 된다.

여름 밤 세계인의 축제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응원전 '파리 투나잇'도 열린다. 시원한 수영장 물 위에 누워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중계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낭만 체험도 준비됐다. 그간 한강 다리 아래에서 진행됐던 야외 영화관이 올해는 강물 위에서 개최된다. 유람선 선상 영화관과 카약,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둔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서울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특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려견과 함께 잠수교부터 한강대교까지 느리게 걸어보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로 노견, 장애견들도 참여할 수 있다. 또 한강변을 걷고 배도 타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겸재 정선 문화예술 선상투어'도 진행한다.

오리지널 베스트 7에 선정된 축제는 △한강무소음DJ파티 △한강별빛소극장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한강휴휴(休休) 수영장 △한강 수상레저 △한강종이비행기축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한강무소음DJ파티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오며, 직접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이색 레이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는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 돼 진행된다. 카약, 카누, 킹카누, 패들보드 등 한강에서 수상레저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한강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 될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한강별빛소극장은 다양한 인형퍼레이드, 인형극, 그림자극 등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밤 음악을 듣거나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영장도 조성한다.

이 외에도 매년 가을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가 접어 날린 천 개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켓이 청담대교 위를 꾸밀 예정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 매력 공간 한강에서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은 올해도 재미와 감동이 살아있는 120개의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연간 1200여억원의 경제효과, 많은 일자리 창출 등 1석 2조의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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