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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키워드로 활용” 맥주업계, ‘리추얼’ 알리기에 나섰다

“차별화 키워드로 활용” 맥주업계, ‘리추얼’ 알리기에 나섰다

기사승인 2024. 04. 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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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기네스, 에딩거.
맥주업계가 맥주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리추얼'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려는 것이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생맥주를 선보였다.

차별화 키워드로 '거품'을 꼽았다. 실제 회사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 미디어 시음 행사에서 특수 제작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일반 생맥주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사라지지만, 한맥 생맥주의 경우 거품이 오히려 부드럽게 차올라 잔 밖으로 흘러넘치게 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100초 환상거품 리추얼'이라고 명명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의 경우 일반 탭과 달리 두 단계의 노즐을 통해 따른 맥주 거품은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최상의 맥주 맛을 보존시켜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한맥과 함께하면 기다릴수록 부드럽게 올라오는 환상거품으로 '일상 속 가장 부드러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신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경쟁 브랜드들도 리추얼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아일랜드의 흑맥주 기네스는 맥주를 따르는 테크닉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며 전용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네스 맥주잔은 아래 부분이 둥글고 넓은 형태인데, 맥주를 따를 때 거품이 잘 형성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독일 전통 밀맥주 에딩거는 가볍게 흔들어 마셔야 한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일반적으로 탄산이 가득한 맥주는 흔들어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맥주의 경우 병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효모가 잘 섞이도록 용기를 가볍게 흔들어 거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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