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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830억···전년比 1.7%↑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830억···전년比 1.7%↑

기사승인 2024. 04.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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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매출 전년 수준인 1조68억원 기록
주력 계열사 아모레, 영업익 12.9% 개선
"브랜드 가치 제고 등 경영 전략 추진"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2)
아모레퍼시픽 워드마크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분기에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1조68억원의 매출과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소폭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7% 증가했다.

사업 부문 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설화수를 비롯해 헤라와 라네즈 등이 고객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매출이 2.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 개선과 면세 채널의 두 자릿수 매출 성장에 힘입어 27.8%나 개선됐다.

국내 생활용품의 경우 프리미엄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확대됐으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중화권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중심의 서구권 시장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 하락한 33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서구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며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서구권의 경우, 설화수를 비롯해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세에 미주에서 40%, EMEA에서 52%의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해외 시장에서는 미주와 EMEA 지역에서의 선전이 돋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주에서는 '바운시 앤 펌 슬리핑 마스크'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 라네즈를 비롯해 MBS 및 온라인에서 선전한 이니스프리와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르게 활약했다.

EMEA에서는 립 카테고리와 핵심 스킨케어 매출이 2배 증가한 라네즈가 전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니스프리도 영국의 멀티 뷰티 스토어인 '스페이스 NK'에 새롭게 입점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세포라 채널에서 리브랜딩 캠페인을 전개하며 인지도를 제고시켰다.

주요 자회사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오프라인 로드숍 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영업이익은 64.9% 하락했다. 에뛰드는 MBS를 비롯해 에이블리, 무신사 등 신성장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전하며 매출이 5.5%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립 신제품 '노웨어 바밍 글로우'가 올리브영 립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MBS와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21.1%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65.5%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경영 방침 '그로우 투게더'에 따라 '브랜드 가치 제고'와 '글로벌 리밸런싱,' '고객 중심 경영'의 경영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 및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지형 재편도 추진한다.

그룹 관계자는 "새롭게 설정된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시도해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끝으로 고객 중심 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핵심 고객 기반의 새로운 고객 관리(CRM) 프로그램 실행, 고객 중심의 사업 체질 변화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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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실적 요약./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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