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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우호 관계 지속 발전”

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우호 관계 지속 발전”

기사승인 2024. 04.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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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앙골라 외교원-외교아카데미 협력 MOU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떼드 안또니우 앙골라 외교부 장관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 외교부 국립외교원과 앙골라 외교부 외교아카데미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 보건, 치안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앙골라 대통령의 양자 방한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한은 23년 만의 앙골라 대통령 방한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며 "특히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앙골라 발전과 아프리카 안정을 이끄는 로렌수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앙골라는 1992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며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렌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갈 생각"이라며 "이러한 대한민국과 협조를 통해 한국이 가진 발전 경험을 앙골라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더더욱 앙골라는 단단한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반도에 있어 안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분쟁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같은 국민간 소통을 통해 잘 해결해 나가리라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외에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 공식 오찬 등을 진행했다.

협정·양해각서(MOU) 서명식에서는 양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앙골라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기존 교육, 농업, 어업 등에 국한된 개발협력을 관세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고, 2024∼28년 10억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보건당국 간 보건협력 MOU 체결을 통해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경찰청간 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제범죄 대응 공조 및 재외국민 보호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A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제1부의장국이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국, 대호수지역국제회의(ICGLR) 의장국, 아프리카·카리브·태평양국가기구(OACPS) 의장국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약 1개월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 정상의 방한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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