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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용산 대통령·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나경원 “용산 대통령·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기사승인 2024. 05. 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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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여의도 대통령이란 이야기 하지 않나…여의도에선 국민의힘이 야당"
국민의힘,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송의주 기자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서울 동작을)이 6일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금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의 권한이 굉장히 강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은 많은 공약을 실현하지 못한다"며 "이재명 1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선 적어도 국민의힘이 야당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강하게 입법 독주를 하겠다는 민주당에 대응하려면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며 "협상과 투쟁의 투트랙, 그러면서도 민심의 귀는 열려있되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찐윤'(진짜 친윤석열)으로 불린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결정에 대해선 "불필요한 논의로 본인이 굉장히 마음고생하셨을 것 같다"며 "그동안 일 처리를 보면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했다. 꼭 자리를 가지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물밑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간다든지 이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선 "우리 당이 어떤 모습을 가져갈지, 우리 당에 소위 대권 후보가 많은데 과연 그것으로 충분한가 이런 고민은 있다"면서도 "그 고민 속에 꼭 내가 뭘 해야 하나 이런 식의 그림을 그리며 고민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 제 고민의 속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갔다"고 선을 그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룰'에 대해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것이니까 여론보다는 당심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며 "제가 7대 3(당원 70%·여론조사 30%)이 좋다, 8대 2(당원 80%·여론조사 20%)가 좋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많이 고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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