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열린 '2024년 제3회 해미읍성 월야연-봄 달 밝은 밤 놀아볼판'행사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껏 즐기고 있다 /독자제공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질펀한 놀이판이 벌어졌다.
'2024년 제3회 해미읍성 월야연-봄 달 밝은 밤 놀아볼판'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지난 4일 서산해미읍성의 밤이 한껏 흥겨웠다.
7일 소리짓발전소에 따르면 서산해미읍성 월야연이라는 타이틀은 해미읍성 600년 역사를 어떻게 야간 상설 공연으로 만들지 고민하던 중 우리 조상들이 보름달 뜨는 날 풍류를 즐겼다는 것에서 착안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월야연을 해미읍성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형 공연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로 매년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 느껴지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해미읍성 객사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행사는 배우 민경진이 MC를 맡았다.
김가연 시인의 '해미읍성 표지석' 시 낭송을 시작으로 △신박한 유배 △플라멩코 델 서울 △달 프로젝트 밴드 △국악인 신승태가 해미읍성의 밤을 빛냈다.
또 행사 전 열린 고양이 용사와 가수 강인창의 버스킹 공연과 살아있는 포토존, 해미읍성의 달 체험 프로그램도 휴일을 맞아 해미읍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 기획·개발자인 서승희 감독은 "앞으로 해미읍성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장소"라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야간 상설 공연 프로그램(야간 축제)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해미읍성 월야연'의 수준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