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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이 ‘고독사’ 위기가구에 생필품 배달하면서 안부 살핀다

우체국 집배원이 ‘고독사’ 위기가구에 생필품 배달하면서 안부 살핀다

기사승인 2024. 05.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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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15개 지자체 선정
집배원이 1~4주 단위로 종량제봉투 등 배송
우체국 집배원
우체국 우편집배원./ 연합뉴스
앞으로 우체국 집배원이 혼자사는 어르신이나 고립청년 등 안부확인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달부터 15개 지자체와 함께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은 전국 인프라망을 갖춘 우체국 집배원을 활용해 지역 내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사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파악,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3363개 우체국에서 1만8000여명의 집배원이 활동하고 있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15개 지자체를 시범 지자체로 선정했다. 선정된 시범 지차체는 서울 강남구, 부산 동래구·사상구·서구·해운대구, 대구 동구, 울산 울주군, 충남 홍성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경북 고령군·성주군, 경남 거창군·고성군·창녕군 등이다. 도심지역과 교외지역이 골고루 포함됐다.

각 지자체는 중장년층 1인가구, 고립청년, 조손가구 등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선정한 뒤 종량제 봉투, 물티슈, 컵라면 등 생필품을 마련해 1주~4주 단위로 배송한다. 우체국 집배원은 생필품을 배달하면서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배달결과를 지자체에 알린다. 지자체는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된다. 선정된 지자체에 국비를 지원하고, 우정사업본부는 물품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행안부 등은 올해 시범사업이 끝난 뒤 성과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사업대상 지자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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