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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울릉도 항로 내년 대형여객선 운항 가능할까

경북 포항~울릉도 항로 내년 대형여객선 운항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9. 08.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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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내년 3월 선령 만기 '썬플라워호' 공백 용선으로 가닥
울릉군의회, 주민불편 해소 위해 여객선관련 최대한 협조할 것
석양
석양이 질때 경북 울릉도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는 모습./조준호 기자
경북 포항~울릉도 항로에 운항하는 썬플라워호(2394톤)가 선령 만기로 인해 당장 내년 3월부터 운항이 중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롭게 운항할 여객선에 대해 주민들 관심이 뜨겁다.

이 항로는 주민 최대 이동노선으로 썬플라워호의 마지막 운항까지 최대 7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이렇다할 밑그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은 행여 주민이동과 관광객 수송 등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썬플라워호를 운항 중인 대저해운과 대형 쾌속여객선 유치를 추진 중인 울릉군 등에서 이와 관련해 철저히 보안으로 진행 중이어서 군민들의 갈증은 더욱 심하다.

18일 대저해운 측은 “포항 해수청 및 울릉군 등과 협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썬플라워호 대체여객선은 500톤급 소형 여객선급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항로의 대형여객선 유치는 지난해 취임한 김병수 울릉군수의 공약사업으로 대형여객선 유치를 위해 울릉군이 재정지원(운항보조금·매년 최대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이 가능한 조례를 만들고 선사들과 협의를 했지만 희망선사가 없었다.

사정이 이렇자 올해 초 김 군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울릉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및 운영방향 연구용역’을 진행해 시기가 급해 우선 여객선 운영 원가산정 결과만이라도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여객선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KMI가 발표한 원가산정 결과에서 기존 지원가능한 지원금보다 최대 3배 가량 상향된 금액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은 “지원근거마련과 운영선사 공모, 선박건조 등을 진행하면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만약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에 따른 공백기가 발생하면 주민과 관광객 등에 큰 불편이 예상돼 울릉군에서 추진 중인 여객선 관련 과업에 군의회는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헌린 울릉부군수는 “이달에 대략적 원가산정 결과가 나오면 우선 경북도와 포항해수청, 울릉군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지원금 근거마련 및 협상대상자 모집, 심사 등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선정된 대상자가 선박건조 기간동안 대체선을 용선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울릉도 항로에 운항 중인 썬플라워호는 파고 3.3m까지 운항가능하며 타 여객선은 3.1m부터 운항이 통제돼 결항율이 높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기존 운항 중인 썬플라워호보다 큰 대형여객선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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