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3.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사흘 간 실시한 7월 4주차 주간 정기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p)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매우 찬성 53.2%, 찬성하는 편 20.0%로 집계됐다. 반대는 22.3%에 그쳤으며 반대하는 편 12.2%, 매우 반대 10.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40대(81.4%)가 일본 제품 불매에 가장 찬성했다. 19세 이상 20대(76.9%), 50대(75.8%)에서도 높게 나타나 전 연령층에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불매 운동에 찬성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소비력이 가장 큰 세대인 40대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불매 운동에 참여해서라도 아베 총리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깨우쳐주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저변에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2.2%)에서 불매 운동 찬성 의견이 가장 컸다. 그 뒤로 부산·울산·경남(78.1%), 경기·인천(73.0%)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91.9%), 민주당(88.3%), 민주평화당(85.8%), 바른미래당(77.8%), 한국당(20.5%), 우리공화당(10.1%)순으로 불매 운동 찬성 의견을 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7월4주 주간 정기여론조사/그래픽=아시아투데이 |
김 소장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 의견이 80%이상으로 압도적이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상당히 높다"면서 "반일 감정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보여준 조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일본산 맥주 매출과 일본 여행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일각에선 '감정적이다, 우리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하는데 불매 운동을 안 하고 외교적으로 가만히 있으면 아베정부는 더 강경하게 나갈 것이다. 맞대응으로 우리 국민이 할 행동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118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이며 표본은 2019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