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세트도 명품이 대세…신세계百, 프리미엄 품목 늘린다

한정 물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명절 선물 찾는 수요가 계속해서 늘면서 신세계백화점은 명품으로 분류되는 5STAR(프리미엄군) 품목을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21개로 5개 품목을 늘린다.

남과 다른 차별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한정 물량만 생산되는 프리미엄 명절 선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2016~2018년) 명절선물을 살펴본 결과, 전체 추석선물 매출은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반면 명품으로 분류되는 5STAR(프리미엄군) 상품들의 신장률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고신장하며 전체 신장률의 2~3배를 훌쩍 넘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은 매년 명절행사에서 최상급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표적으로 200만원의 명품 한우세트(명품 한우 스페셜)는 최상위 등급 한우에서 소량 생산되는 최고급 부위로 만들어 20세트 한정 판매한다. 지난해 추석, 본판매 시작 후 3일 만에 이 상품은 모두 판매됐다.

또 1마리당 28cm가 넘는 특대 봄조기로 구성된 120만원의 명품 재래굴비(명품 재래굴비 특호)도 매년 최대 30~50세트가 준비되지만 한우와 마찬가지로 행사 초반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5 STAR 품목을 지난해 16개에서 21개로 5개 품목을 늘린다. 또한 기존 한우·굴비·과일로만 꾸려졌던 5STAR에 처음으로 갈치·육포·곶감·견과류를 추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5 STAR 상품. 왼쪽부터 명품곶감세트, 명품 한우육포, 제주 동갈치.

먼저 40만원에 달하는 ‘명품 한우 육포’를 선보인다. 1++등급 국내산 한우 우둔과 함께 값이 비싸 주로 구이용으로만 판매되던 채끝을 엄선해 구성했다.

굴비만큼 비싼 명품 갈치도 내놓는다. ‘명품 제주 冬 갈치’ 세트로 청정 제주에서 살집이 오르는 겨울에 어획한 제철 갈치 중에 특대 사이즈만 선별한 것으로 가격은 60만원이다.

이 외에도 대봉시라 불리는 100g 이상의 곶감을 한번 더 선별해 130g 이상만 구성한 ‘명품 곶감 세트’(22만)도 선보인다. 모든 감을 수작업으로 박피해 80~90일간 경남 함안·전남 곡성 등 곶감 유명 산지에서 말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추석 선물 시장에서도 명품으로 구분되는 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우수 산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목을 발굴해 명절 선물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