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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허용 논란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 욱일기 허용 논란

기사승인 2019. 09. 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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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할 뜻을 밝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욱일기와 아베신조 총리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제공 = 연합뉴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키로 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4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욱일기와 관련 반입 금지품으로 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욱일기를 쓰지 말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앞서 문광위는 지난달 29일 전체회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패럴림픽조직위원회에 도쿄올림픽 기간 전후 경기장 내 욱일기와 욱일기를 활용한 소품반입 등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조직위는 욱일기가 일본 국내에서 쓰이고 있으며 깃발 게시 자체가 정치적 선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광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대단히 유감이며 북한·중국와 국제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욱일기, 독도표기, 후쿠시마산 식자재, 방사능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여를 국민 정서가 허용할지 우려스럽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도쿄 패럴림픽 공식 메달에 전범기 연상 문양이 담긴 것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이라도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면서 “일본이 올림픽 정신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외교부도 지난 3일 “욱일기가 주변 국가들에게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일본측도 잘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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