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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양 찾을 중 4중전회 28일부터 4일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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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양 찾을 중 4중전회 28일부터 4일간 예정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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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안이 해결 안 된 상황이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28일부터 4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19기 중앙위원회 회기 들어 네 번째인 이번 회의는 중국 내외에 산적한 현안으로 미뤄볼 때 예년의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자리가 될 것 같다. 따라서 전혀 예상치 못한 당 차원의 중요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3중전회
중국 당 19기 4중전회가 28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으로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19기3중전회의 모습./제공=신화(新華)통신.
밍바오(明報)를 비롯한 홍콩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19기 4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대략 370명 전후의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의 참석 하에 열릴 예정으로 의제는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테면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경제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현안들이 하나 같이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인 탓에 회의에서는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특히 홍콩 문제를 적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킨 것에 대해서는 책임론까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원칙대로 하면 가장 먼저 화살을 맞아야 할 주인공은 바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외신에서는 그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다는 등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퇴진론까지 거론된다는 식의 기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절대 권력을 지닌 최고 지도자인 그가 도마에 오른다는 것은 솔직히 말이 안 된다. 설사 결정적인 과오를 범했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홍콩 사태 해결의 임무를 부여받은 한정(韓正) 상무부총리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돌고 있다. 자오러즈(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역시 비슷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비리 행적이 꼬리가 잡혀 매를 맞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낙마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19기 4중전회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후계자로 예상되는 두 명의 떠오르는 별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신규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도는 것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닌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흔들리는 경제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역시 눈에 번쩍 띌 해결책이 모색될 것 같지는 않다. 워낙 중국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의임에도 현안들에 대한 시원스런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위기의식만 강조하는 장이 될 개연성이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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