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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日 소비자물가 상승률 0.2%…“통신비·유가 하락+보육 무상화 덕분”

10월 日 소비자물가 상승률 0.2%…“통신비·유가 하락+보육 무상화 덕분”

기사승인 2019. 12. 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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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소비세율을 인상했음에도 0%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요금 하락과 함께 유가하락, 유아 보육 및 교육 무상화 정책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중 전년동기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0.6%에 머물면서 0%대를 이어갔다. 2014년4월 소비세율을 인상한 직후 1.7%에서 3.4%로 큰 폭 상승했던 당시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일본 소비세율 인상 폭이 과거 3%포인트에 비해 작은 2%포인트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최근 물가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유가 하락, 통신요금 인하 등의 영향도 지속됐다. 지난 6월 일본의 주요 통신사들은 신규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통신요금을 최대 4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아울러 10월부터 실시된 유아 보육 및 교육 무상화 정책이 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부터 일본은 모든 3~5세 아동의 유치원, 보육원 등의 이용료를 정부가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선 0~2세 아동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 적용키로 했다.

실제로 유가 하락 및 통신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10월 동안 일본의 광열·수도, 교통·통신 부문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0.06%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 부문도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유아 교육 및 보육 무상화에 따라 물가상승률을 0.57%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그나마 증세로 인해 0.77%포인트 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하락 폭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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