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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GK 연쇄이동’ 김승규 J리그로, 조현우는 울산으로

‘국대 GK 연쇄이동’ 김승규 J리그로, 조현우는 울산으로

기사승인 2020. 01. 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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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왼쪽)와 조현우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들의 연쇄이동이 발생했다. 울산의 김승규가 일본 J리그로 복귀하고 대구의 수호신 조현우가 울산 현대의 골문을 지킨다.

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조현우는 줄기차게 해외 진출을 모색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흥행과 경기력을 모두 잡은 대구 입장에서는 조현우는 꼭 필요한 선수였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 입단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K리그1로 승격한 2017년부터 3년 연속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섰다.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벤투호에서 김승규와 경쟁을 펼쳤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낙점되며 신들린 선방쇼와 함께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조현우 잡기에 나섰지만 결국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서명이 남았지만 이미 울산과 세부적인 조건에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가 FA로 풀렸기 때문에 보상금 3억 원만 지불하면 이적이 가능하다.

벤투호의 주전 골키퍼 김승규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 우승에 도전했던 울산은 일본 빗셀 고베에서 뛰던 김승규를 데려왔다. 하지만 반 시즌 만에 김승규가 다시 일본으로 떠난다. 올해 J리그1으로 승격한 가시와 레이솔이 김승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넬싱요 밥티스타 가시와 감독이 그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밥티스타 감독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고베 감독을 맡으면서 2016년 김승규를 영입한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시즌 가시와를 이끌고 J2리그 우승을 차지, J1리그로 승격했다. 이에 골문 보강을 추진 중인데, 이미 김승규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김승규 이탈로 인한 전력 약화를 조현우 카드로 완벽히 메우게 됐다.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우승을 새 시즌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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