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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출근 대신 고 강권석 행장 추모나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출근 대신 고 강권석 행장 추모나서

기사승인 2020. 01. 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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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고 강권석 행장 추모
사진은 6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메모리얼파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왼쪽 두 번째)이 故 강권석 은행장의 묘소를 찾아 헌작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신임 IBK은행장이 본점 출근 대신 고(故) 강권석 행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IBK기업은행은 윤 신임 은행장이 6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메모리얼파크를 찾아 고(故) 강권석 행장을 추모하고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로서 지금의 기업은행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으신 분”이라며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혁신금융을 통해 국가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업은행이 초일류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고 강 행장은 지난 2004년 제20대 은행장에 취임해 2007년 제21대 은행장으로 연임했으나 같은 해 1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원,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친 정부 관료 출신으로 임기 중 ‘자산 100조 돌파’, ‘은행권 첫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의 업적을 이뤘다.

이후 은행장들이 기일에 임원들과 함께 추모식을 갖는 등 후배 은행장들과 임직원들로부터 지금까지 존경받고 기억되는 은행장이다.

지난 3일 IBK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한 윤 행장 또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경제·금융은 물론 중기 정책에도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기업은행의 정책금융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윤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보고 그의 임명에 반대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윤 행장도 출근 대신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 등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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