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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수주실적 절반 이상 달성…박동욱 사장 전략 통했다

현대건설, 지난해 수주실적 절반 이상 달성…박동욱 사장 전략 통했다

기사승인 2020. 01.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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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현대건설이 박동욱 사장 취임 후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새해들어 이달에만 18억 달러(2조1000억원) 규모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15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일(현지시간) 알제리 국영 전력청 산하 자회사 ‘하이엔코’에서 발주한 7억30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우마쉐3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계약했다.

알제리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간 2만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떨어진 비스크라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연평균 발전량은 968만MWh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카타르 루사일 부동산개발회사가 발주한 루사일 프라자 타워 플롯4 공사를 6130억원에 수주했다.

이후 7일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총 한화 약 2700억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를싱가포르 현지업체와 공동 수주했다. 13일에는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발주한 총 약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기준 32억여달러 수준의 해외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달 중순에만 벌써 지난해 수주 실적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기록이다.

알제리_우마쉐3_복합화력발전소_위치도
알제리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제공=현대건설
박 사장은 취임 후 공격적인 해외 수주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과의 사태 등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세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거둔 수주여서 높게 평가할만하다. 이에 올해는 해외 수주 1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해외수주 및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박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수주는 그의 공격적으로 나선 해외 수주전략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사업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고부가 가치 사업 추진, 산업간 융복합 등 미래사업 발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한 시장 다변화와 안정적 지역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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