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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화폐 ‘여민전’ 70억 규모 3월 출시…소득공제·캐시백 등 혜택 제공

세종지역화폐 ‘여민전’ 70억 규모 3월 출시…소득공제·캐시백 등 혜택 제공

기사승인 2020. 01.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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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전카드이미지
세종시가 발행하는 ‘여민전’ 카드 이미지./제공=세종시
세종시가 오는 3월에 출시하는 지역화폐 ‘여민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3월 모바일 앱 기반의 충전식 카드형으로 출시하는 지역화폐 ‘여민전(與民錢)’은 사용금액 6~10% 캐시백·30% 소득공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세종지역은 아직 상권 형성이 미흡해 소상공인,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민의 타 지역 소비(역외소비율)가 높아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3월 7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도입을 준비해 오고 있다.

시는 그간 지역화폐 이름 공모, 카드 디자인 결정, 운영대행사(㈜케이티) 선정을 거쳐 전용 플랫폼(앱)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시민 홍보서포터즈 활동, 찾아가는 여민전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민전은 스마트폰(핸드폰) 앱(APP)을 통해 지역화폐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가맹점(점포)에서 카드단말기에 결제하는 방식이다.

여민전 앱은 3월에 출시되며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용), 앱스토어(아이폰용)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핸드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여민전카드(하나카드)를 신청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배송된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세종지역 KEB하나은행을 직접 방문하면 앱 설치, 회원가입, 카드신청, 충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민전 실물카드를 발급 받은 후 스마트폰 간편결제수단(삼성페이, LG페이)으로 등록하면 핸드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고 스마트론 앱(APP)을 통해 즉시 충전 및 이용내역 조회도 가능하다.

여민전은 가맹점(점포)에서 결제를 하면 평상시(기본)에는 결제금액의 6%, 출시특판·명절 시에는 10% 캐시백(환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출시특판시 여민전 50만원을 구입해 가맹점에서 사용하면 세종시가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또,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30%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세종시에서 정책적으로 발행하는 출산장려금, 공무원 맞춤형복지 포인트와 공공기관, 법인은 여민전을 구입·사용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민전은 가맹점 표시가 없어도 세종시 전 지역 내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점포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며 지역화폐 남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규모점포, 기업형슈퍼마켓, 유흥업, 사행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여민전 사용 한도액은 월 50만원, 연 500만원으로 개인(소비자)은 한 달에 최대 50만원을 구입해 5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연 500만원을 초과할 수는 없고 시 정책발행, 공공기관, 법인 등은 구입·사용액에 제한이 없다.

올해 여민전 발행액은 70억원 규모로 이중 48억원은 출산축하금(46억원)과 공무원 복지포인트(2억원)로 지급하고 나머지 22억원은 일반시민이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금으로 지원돼 오던 출산축하금(120만원)이 3월 지급분부터(2월 신청자) 여민전으로 지급된다.

여민전 발행규모는 시민의 수요와 시 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차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여민전 발행이 소상공인·상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민전 발행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을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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