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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누적 34명·미국 다녀온 후 확진판정도 (종합)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누적 34명·미국 다녀온 후 확진판정도 (종합)

기사승인 2020. 03. 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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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의료진의 모습./사진=베트남정부뉴스
베트남에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 34명을 기록했다. 10일 저녁 새로 발생한 34번째 확진자는 ‘슈퍼 전파자’로 추정되는 17번 확진자와는 무관하고 미국·한국·카타르를 방문·경유한 이력이 있어 보건 당국의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17번 확진자는 2일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여행을 마치고 영국 런던발 비행기를 이용해 하노이로 귀국한 뒤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17번 확진자의 운전기사·친척 및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등 관련된 15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 보건부는 10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꽝남성 호이안시·남부 빈투언성에서 각각 24세 베트남 여성(32번)·58세 영국인 남성(33번)과 51세 베트남 여성(3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2번 환자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지난달 27일 17번 확진자를 포함한 친구들과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일과 7일 의심증상이 보여 영국 런던의 병원을 찾았으나 외래진료와 자가격리 권고로 끝나, 가족이 마련한 전세기를 이용해 9일 오전 호찌민 공항으로 입국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3번째 확진자인 58세 영국인 남성은 17번 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으로, 꽝남성 호이안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10일 저녁, 베트남 보건부는 51세 베트남 여성이 3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2일 베트남에서 한국 인천을 경유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카타르를 거쳐 2일 오전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으로 귀국한 이 여성은 이후 차량을 이용해 빈투언성으로 이동했다는 것이 보건 당국의 설명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 5일께 기침·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9일 오전 빈투언 종합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베트남으로 돌아온 후 다수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지방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현재 빈투언성 당국은 34번째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14명을 확인 후 격리 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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