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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질질 끄는 푸르덴셜생명 우선협상자 선정…임직원 불안감만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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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질질 끄는 푸르덴셜생명 우선협상자 선정…임직원 불안감만 커져

조은국 기자 | 기사승인 2020. 04. 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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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반명함] 사진 파일
“끌어도 너무 끈다”

푸르덴셜생명 매각 과정을 지켜 본 한 금융권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M&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4대 금융그룹 중 한 곳인 KB금융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고,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들도 참여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입찰을 진행한 지 3주가 넘었는데도 여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고 있어 시장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KB금융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 내 가격 경쟁에서 앞서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말이죠.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측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시간 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각 측이 본입찰 이후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을 진행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끌어도 너무 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행태는 M&A 관행에도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푸르덴셜생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이 떨어지는 매물입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빅컷’은 안 그래도 저금리로 운용수익을 올리기 힘든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기준인 IFRS17이 오는 2023년 도입되면 푸르덴셜생명 가치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푸르덴셜생명 매각 측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늦추는 건 가격을 조금이라도 올려보겠다는 계산이겠죠.

하지만 이 계산에는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은 빠져있습니다. 현재 가장 불안한 이는 푸르덴셜생명 임직원들입니다. 회사가 팔리면 주인이 바뀌고, 오랫동안 사용했던 회사 이름도 달라집니다. 또한 구조조정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죠.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면 조속한 결정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줘야 합니다.

푸르덴셜생명 한 직원은 “어떤 결정이든 빨리 이뤄져야 불안한 마음을 거두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임직원들의 어려움도 감안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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