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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상원의원실 근무 여성 “바이든 전 부통령에 성폭력 당했다”

1990년대 상원의원실 근무 여성 “바이든 전 부통령에 성폭력 당했다”

기사승인 2020. 04. 1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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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바이든 상원의원실 근무 여성, 성폭력 당해 주장"
"여성 친구·형제, 성폭력 사실 들었다"
바이든 캠프 "명백히 사실 아냐"
민주당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 바이든에 악재되나
Alaska Democrats Primary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1992년부터 1993년까지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실에서 일했던 타라 리드(56)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1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윌밍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이 상원의원일 때인 1993년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7명의 여성 중 한명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의한 성폭력 주장은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실에서 일했던 타라 리드(56)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93년 상원의원실에서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1993년 상원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현재는 관련 서류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NYT는 리드가 지난 9일 피해 사실을 워싱턴 D.C. 경찰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리드는 1992년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의원실에서 인턴 관리를 돕는 사무 보조원 업무를 시작했고, 1993년 8월까지 급료를 받았다고 NYT는 설명했다.

NYT는 지난달 25일 리드의 새로운 주장을 확인하고 취재를 한 결과, 한 여성 친구가 당시 리드로부터 그 주장의 세부사항을 들었다고 했고, 또다른 친구와 리드의 형제도 이 충격적 성적 사건에 관해 몇년 동안 얘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선 캠프의 케이트 베딩필드 부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이 주장에 대해 명확한 것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그것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베딩필드 부본부장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공직생활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관련한 문화와 법을 바꾸는데 헌신해왔고, 여성폭력방지법안을 입안하고, 이 법안의 통과와 연장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리드와 함께 근무했던 수명의 인사들도 NYT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리드나 다른 어떤 여성에 대해 그 같은 행동을 했거나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기억이 없다고 했고, 인턴으로 리드와 함께 근무했던 2명의 다른 인사도 리드의 주장을 처음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여성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 논란 당시, 리드는 NYT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목을 쓰다듬거나 손가락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감는 등 불쾌한 방식으로 접촉했다고 말했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여성들의 잇따른 지적에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그것은 결코 나의 의도가 아니었다”면서도 “사람들의 개인적 공간을 더 염두에 두고,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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