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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분 가혹 행위’ 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경찰, ‘인분 가혹 행위’ 빛과진리교회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0. 05. 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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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경찰서 전경
서울 동대문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신앙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게 인분을 먹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동대문구 빛과진리교회의 사무실 숙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교회의 신도였던 A씨는 2018년 10월 해당 교회에서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 측은 교회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바로 부르지 않았다며 서울북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동대문경찰서에 수사 지시를 내렸다.

이후 해당 교회가 평소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을 이유로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며 매 맞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인 행위를 강요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해당 교회의 리더십 훈련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집행했다”며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속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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