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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대국 中…獨 제치고 日 이어 세계 2위

자동차 수출대국 中…獨 제치고 日 이어 세계 2위

기사승인 2022. 10.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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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 선전이 이유, 곧 일본도 제칠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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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 2위와 3위인 독일과 한국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만간 일본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은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항구에서 선적을 위해 대기 중인 자동차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중국이 독일을 가볍게 추월하면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상태라면 조만간 일본을 추월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약세였던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도 굴기(우뚝 섬)의 기적을 창조하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원래 중국은 10여년 전만 해도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당연히 이유는 있었다. 엔진 제조를 비롯한 내연기관의 자동차 기술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중국이 지난 10여년 동안 전기자동차 분야 경쟁력 증강에 전력을 기울였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이 분야에서만큼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 수준도 달라지고 있다. 세계적 수준은 아니기는 해도 한국을 바짝 추월하려고 하는 정도에는 이르렀다고 해도 좋다. 수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현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전체 자동차 수출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비슷한 추세를 유지할 것이 확실하다고 해도 좋다.

이처럼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예상 밖 선전은 자연스럽게 중국을 수출대국으로 이끄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에만 9월 말 기준으로 211만7000대를 수출, 세계 2위 수출국 독일을 추월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밝히고 있다. 올해 전체로는 사상 최초로 300만대를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저명한 자동차 평론가 저우광쥔(周光軍) 씨는 "중국 자동차는 가성비가 좋다. 독일·일본은 몰라도 한국의 자동차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세계 수출국 3위 한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독일을 따라잡은 만큼 조만간 1위 고지 점령도 가능할 것 같다"면서 중국이 자동차 수출에서도 G1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조만간 2500만대를 넘어 3000만대 판매 시대를 열 것으로도 보인다. 미국이 도저히 따라오기 힘든 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수출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산업 굴기는 이제 완전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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