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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모인 간호법 거부 규탄대회 “투쟁 계속할 것”

10만명 모인 간호법 거부 규탄대회 “투쟁 계속할 것”

기사승인 2023. 05. 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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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기획단 출범
의료현장 불법 업무지시 거부 강조
간호협 19일 집회
대한간호협회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제공=대한간호협회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 등이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하겠다"고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호협)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대한문 일대에서 '간호법 제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현직 간호사와 간호대생 총 1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김영경 간호협 회장은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불법 업무지시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간호협은 지난 17일 준법투쟁을 선포하고 다른 직역의 업무를 간호사가 진행하도록 하는 불법 업무지시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집회는 김 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16개 시·도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행진하면서 마무리됐다.

간호협 총선기획단은 출범식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간호법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등을 심판하겠다"며 1인 1정당 가입 캠페인을 공식화했다.

한국간호대학장협의회는 같은 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중환자를 간호하려면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한데 현재 고강도의 업무와 불규칙한 근무, 불분명한 업무 범위를 못 이겨 1년 안에 그만두는 간호사가 40%가 넘는다"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사가 '인간다운 근무'를 하게 토대를 탄탄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찬기 간호협 홍보국장은 간호법 제정 활동을 계속하겠다며 "(과거 간호법 제정 움직임이 있던) 2005년, 2019년에 비하면 더 큰 기회가 찾아온 걸지도 모른다"며 "그동안 간호법 제정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 거부권 행사를 통해 간호법의 필요성과 그 내용이 널리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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