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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은 없나요?” 또 터진 드라마 촬영장 민폐 ‘등굣길 길막’

“미담은 없나요?” 또 터진 드라마 촬영장 민폐 ‘등굣길 길막’

기사승인 2023. 09.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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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드라마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이 주민들을 과도하게 통제하거나 소음 및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가는 등 촬영팀 민폐, 갑질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또 논란 터진 촬영팀 민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인도에 촬영 장비들을 놔둬서 등굣길 통행을 방해하는 사진이다. 

 

글쓴이 A씨는 “스쿨존 맞나요? 저번 주도 등굣길 인도 막고 촬영했는데... 그나마 참았는데 오늘도 또 이런 일이...”라며 “드라마 촬영한다고 아이들 등굣길에 영상장비 올려놓고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다가 너무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누구 한 명 나와서 아이들 안전지도도 안 해주고 인도, 자전거도로까지 다 막고 아이들은 찻길로 걸어 다니고, 아이들이 찻길로 걷다 보니 차는 또 막히고. 평범한 등굣길에 이게 뭔일... 촬영을 굳이 아이들 등교시간에 해야 하는 건지 화난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아이들 등교시간은 피해달라. 아이들이 인도로 걸어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드라마 찍는 게 벼슬이냐? 사람들 불편하게 하고 조금 지나가면 난리 치고” “뭔 촬영하는 게 벼슬? 허구한 날 잊힐 만하면 나온다” “아침에 인도도 좁고 학생은 많은데” “아이들은 좀 지켜주자” “저기 편의점 드라마에 나오면 생각나겠다... 촬영팀” “또 외주업체 탓하겠다. 그리고 사과문 올리고 끝나는 경우 너무 많이 봤다” 등의 비난글이 일었다. 

 

앞서 지난 8월 JTBC 새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 역시 촬영장 갑질 논란이 있었다. 

 

한 네티즌은 “아내가 하혈하는 바람에 응급실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가게문을 닫고 뛰어갔다”며 “본관을 들어가서 뛰려는데 드라마 조연출이 ‘촬영중’이라고 길을 막았다”고 폭로했다. 

 

해당글이 논란이 되자 제작진은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보배드림
6월에는 한 네티즌이 ‘드라마 촬영님이 남기고 간 흔적’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길가에 페트병, 캔음료, 담배꽁초,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해줘’(가제)라고 적힌 A4종이도 버려져 있는 여러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드라마를 향한 비난이 일어나자, 제작진은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5월에는 티빙오리지널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의 촬영 스태프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욕설’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4월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고창 청보리밭 축제 촬영장에서는 한창 촬영 중이었고 당시 스태프가 길을 막는가 하면, ‘사진 찍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 관광객들과의 갈등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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