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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생산단지 키워 ‘K-콩산업’ 이끈다

전문생산단지 키워 ‘K-콩산업’ 이끈다

기사승인 2023.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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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대회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 등 8개소 선정
쌀 생산량 줄이고 논 타작물 전환 도와
농가소득 보전… 시설·장비 다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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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이 'K-콩산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은 논에서 재배되는 쌀 생산량을 줄이고, 논 타작물로의 전환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11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단지의 집중 육성을 지원해 쌀 과잉생산을 억제하고 적정생산 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들녘(쌀+밭)의 규모화와 조직화를 통한 공동영농 및 공동경영의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식량작물공동경영체 육성사업 관련 논콩 재배단지는 2023년 기준 158개소이다. 지자체별로 전북이 76개소로 가장 많고, 전남 46개소, 기타 36개소이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는 지난 7일 '제3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정부지원 논콩 전문생산단지 158개소 중 공동영농면적 10ha이상이면서 콩 재배면적 5ha 이상 운영주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선발대회에서 22개소 생산단지가 경합 끝에 8개소가 우수생산단지로 최종 선발됐다.

대상에는 전북 정읍시 소재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이 뽑혔고, 전남 영암군의 군서농협과 전남 화순군의 길상한우영농조합법인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경남 사천시의 콩사랑영농조합법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백운영농조합법인, 전북 부안군의 하이영농조합버인에게 돌아갔다.

특별상과 신규우수단지상은 각각 전북 김제시의 미우미피해영농조합법인, 경북 상주시의 함창농협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 대상을 수상한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은 20~30대 지역의 젊은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벼농사 위주의 지역 농산물 생산 품목의 변화와 신규 소득작물의 확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탄탄한 조직관리와 우수생산기술 보급 확대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였다. 또한 수확한 콩의 일괄 정선·선별 과정 도입으로 농가소득 향상에도 전력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생산단지 관리와 생산기술 교육 독려 등을 통해 우수 콩 생산조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정읍시에서 가장 생산성 높은 단지를 조성해 전국 으뜸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수상(장관상)의 군서농협은 농협과 조합원, 지자체의 교육훈련 및 생산기술 지도, 자문 등을 통해 영암지역의 우수콩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22ha로 시작한 논콩 재배면적은 2022년 29ha, 2023년 65ha로 매년 증가할 정도로 회원농가의 호응도 역시 높다. 군서농협 관계자는 "공동영농작업에 대한 의식 개선으로 회원농가의 농가소득을 보전한 결과 생산면적과 참여농가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군서농협은 앞으로 현대 단지화돼 있는 논콩 재배단지의 공동영농면적을 100ha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받은 길상한우영농조합법인은 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경영체 운영 및 영농을 추진한 타지역 선도 사례이다. 논콩-청보리 이모작형 도입으로 참여농가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다수확상(특별상)은 미우미피해영농조합법인에게 돌아갔다.

농식품부는 다수확 안정 생산체계 부분 및 생산단수를 고려해 경영체를 선정했다.

미우미피해영농조합법인은 전체 참여한 경영체 중 454kg(10a당)의 최대 생산단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북 상주 함창농협은 신규우수생산단지상(특별상)을 수상했다.

2022년 콩 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된 함창농협은 아직 생산단수가 타 우수생산단지와 비교하면 미흡하지만 118농가에서 152농가로 참여농가 확대, 145ha에서 205ha로 재배면적 증가, 435톤에서 615톤으로 두류계약재배약정물량 확대 등 농가조직화 및 공동출하 등 공동작업 능력 향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금 단가 인상을 통해 콩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고 시설·장비 및 사업다각화 지원 유지와 배수개선을 통해 콩 생산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aT, 아시아투데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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