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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NCG, 미국서 2차 회의…‘워싱턴선언’ 이행 속도

한미 NCG, 미국서 2차 회의…‘워싱턴선언’ 이행 속도

기사승인 2023. 12. 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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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확장억제 실질적 기반 공고화 추진"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YONHAP NO-2358>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왼쪽 두번째)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양국 정상의 '워싱턴 선언' 채택 1년여 만인 내년 6월께 일단 활동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미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2차 NCG 회의를 열고 다음 3차 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NCG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 핵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기까지 필요한 NCG가 2차례 열렸다"며 "내년 6월 회의로 준비형 임무를 띤 NCG는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NCG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 핵심 결과물이다.

두 정상은 확장억제 강화와 핵 및 전략 기획 토의,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 위협 관리를 목표로 NCG 창설에 합의했다.

한미는 지난 7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워싱턴 선언의 확고한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5개월 만의 후속 논의인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작전계획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핵 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지침)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내년 중반까지 완성하고, 내년 8월 자유의 방패(UFS) 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한미 정상간 즉각적인 핫라인 가동을 위한 보안 통신망이 구축 중이라는 점도 공개됐다.

한미는 마지막 회의까지 남은 6개월간 이날 논의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 2차 회의를 주도한 것과는 달리 3차 회의는 양국 국방부가 맡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차장은 "오늘 승인된 작업계획을 바탕으로 과업별로 구체화 작업을 더욱 정교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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