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차관, 고 윤영하 소령 부친 위문

제2연평해전 영웅 이희완 차관, 고 윤영하 소령 부친 위문

기사승인 2023. 12. 26. 09: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7일 오전 중앙보훈병원서
인사말 하는 이희완 차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20일 서울 용산구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 초청 감사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부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27일 오전 제2연평해전 당시 직속상관이자 참수리 357호정 정장이었던 고(故) 윤영하 소령의 아버지를 위문하기 위해 중앙보훈병원을 찾는다고 국가보훈부가 26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윤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81)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로, 이 차관의 위문은 27일 오전 10시 30분 경 중앙관 접견실(지하2층)에서 이뤄진다.

윤두호씨는 해사 18기로 1970년 6월 29일 인천 영흥도 해역에 몰래 침투해 들어오던 4t급 북한 무장 간첩선을 나포한 공으로 인헌무공훈장을 받았지만 32년(2002년) 뒤 같은 날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 차관은 앞서 오전 10시부터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회의실(지하2층)에서 로봇의족 전달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번 전달식에서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 3명에게 로봇의족을 전달한다.

전달식에는 1968년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휴전선 남방한계선 경계 강화 순찰 도중 지뢰 사고로 오른쪽 종아리 부위가 절단된 장원종(76)씨가 대표로 참석, 로봇의족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2021년 보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로봇의족 개발 완료에 따른 것으로, 발목관절 내 움직임을 측정하는 감지기(센서)가 내재 돼 보행속도 및 주기를 인지해 보행자의 보행 능력 향상과 최대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다.

보훈부는 2021년 1차 개발 제품과 2022년 2차 개발 제품을 각각 5명에게 지원한 바 있다. 개발 마지막 해인 올해는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 차관이 직접 전달함으로써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 차관은 이날 중앙보훈병원 내 재활센터와 보장구센터를 둘러보는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며 "국가보훈부 차관으로서 보훈의료가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