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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평도·백령도 인근 해상에 해안포 200여발 사격…우리 軍 대응 사격

北, 연평도·백령도 인근 해상에 해안포 200여발 사격…우리 軍 대응 사격

기사승인 2024. 01. 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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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한반도 평화 위협·긴장 고조시키는 도발행위"
北 포탄 NLL 이북에 탄착…우리 국민·군 피해 없어
대피소로 이동하는 연평도 주민
5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주민들이 북한 도발 상황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200여 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나설 예정이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디"며 "이로 인한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으며, 탄착지점은 NLL 북방 일대"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를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고 바판했다.

합참은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대한 대응조치로 이날 오후 해병대 연평부대 등이 포병 사격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천시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오후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군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북한 도발 관련 상황이 있어 연평도에서 해상 타격을 한다는 군부대 연락을 받고 대피 방송을 했다"며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인천에서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대북 관련 상황으로 배편을 통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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