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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애플은 안될 걸… 삼성, MS·구글·인텔 ‘오픈 파트너십’ 강조

[CES 2024] 애플은 안될 걸… 삼성, MS·구글·인텔 ‘오픈 파트너십’ 강조

기사승인 2024. 01.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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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익스피리언스존 파트너별 체험 공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갤럭시 북4
MS 생성형 AI 코파일럿…PC·모바일 연결성
스마트폰·갤럭시북 파일 공유하는 구글 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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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CES 2024'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존'에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심장엔 '인텔'을 달고 똑똑한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서를 같이 쓰고,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안드로이드와 소통하는 구글의 잘 만든 소프트웨어 어플을 심은 삼성 갤럭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쇼(CES) 2024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강화된 갤럭시 생태계를 뽐냈다. 전시관에 모바일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일궈낸 갤럭시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등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사례를 전시했다. 파트너별 특화된 체험 공간을 구성해 갤럭시 기기가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CES 메인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가장 넓은 3932㎡(제곱미터) 규모로 전시장을 꾸린 삼성전자는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존' 입구부터 인텔과의 협업 사례를 눈에 띄게 내세웠다. 이날 관람객들은 삼성 노트북 '갤럭시 북'의 AI(인공지능) 기술을 지원하는 인텔 프로세서를 체험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2일 국내 출시한 '갤럭시 북4 시리즈'에는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CPU(중앙처리장치) 대신 NPU(신경망처리장치)가 내장돼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연산에 특화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텔 아크'로 게임을 즐기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성능을 한층 높였다.

전시장 한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PC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기기를 넘나들며 끊김 없는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연결성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코파일럿은 오는 3월부터 갤럭시 북4 시리즈에 도입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찾아서 읽거나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자동 작성하고 보내기 등의 다양한 기능이 가능해진다. PC로 화상회의를 할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더 선명한 화질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옆 부스에선 '퀵 쉐어' 시연을 선보이며 구글과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퀵 쉐어는 네트워크 연결과 계정 로그인 없이도 블루투스와 Wi-Fi를 통해 기기 간 파일·폴더를 편하게 옮길 수 있는 삼성전자의 공유 기능이다. 삼성은 갤럭시 기기뿐 아니라 타사 안드로이드 기기와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당초 구글은 자체 파일 공유 솔루션인 '니어바이쉐어'를 운영해 왔지만, 이번 CES 2024에서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니어바이쉐어를 퀵 쉐어 브랜드로 통합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와 크롬OS, 윈도우에서 퀵 쉐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시대에서 오픈 파트너십은 혁신을 위한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술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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