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출신 오쓰카 우미오를 최고책임자로
| JAPAN-SHRINE/DEFENCE | 0 |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지난 해 8월15일 제국주의 군복차림의 일본인들이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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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자위대 해장(중장급)출신 오쓰카 우미오(63·大塚海夫)가 야스쿠니 신사 새 궁사(宮司·신사의 최고 책임자)로 4월1일 취임한다.
자위대장교 출신이 야스쿠니 신사의 최고 책임자로 취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1978년 A급 전범 합사(合祀)를 강행한 궁사 마쓰다이라 나가요시(松平永芳)가 일시적으로 육상자위대에 소속된 적 있지만, 자위대 장교 경험은 없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오쓰카 전 해장은 방위대를 졸업하고 1983년 해상자위대에 입대해 간부학교장, 방위성정보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9년 퇴임한 뒤 작년 11월 말까지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 대사를 지냈다.
야스쿠니신사는 246만여 명 전사자들의 위패를 보관하는 일본 최대 규모 신사로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도 보관돼 있다.
그 때문에 일본 정치인이나 군인들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 국내외에서 논란거리가 돼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연합군 총사령부(GHQ)에 의해 국가와 군부로부터 분리돼 민간 종교법인으로 전환됐다. 일본 왕족이나 신사관계자들이 주로 궁사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