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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페라리, 배터리셀 기술 혁신 나선다…“새 가치 선사”

SK온·페라리, 배터리셀 기술 혁신 나선다…“새 가치 선사”

기사승인 2024. 03. 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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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전문성 결합…새 경험과 가치 선사”
사본 -[사진] SK온-페라리 배터리셀 기술 혁신 MOU_01
이석희 SK온 사장(왼쪽)과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페라리 최고경영책임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SK온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배터리셀 기술 혁신에 나선다. 기존에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시작된 협력관계를 기술 개발까지 확대해 양사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Benedetto Vigna) 최고경영책임자(CEO),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Ernesto Lasalandra) 최고연구개발책임자(Chief R&D Officer)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중에서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온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에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양사는 향후 순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페라리는 오는 2025년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가 두터운 동맹관계로 발전되면서 새 전기차 모델에도 SK온의 배터리가 대거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4월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 SK서린사옥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면 양사 공동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며 "페라리는 SK온과 함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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