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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판세 박빙 55곳 중 수도권 26곳…절체절명 위기”

한동훈 “총선 판세 박빙 55곳 중 수도권 26곳…절체절명 위기”

기사승인 2024. 04. 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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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충북-강원-경기 순회 유세
첫 출발지 충주서 총선 판세 공개
이종배 후보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138>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주 성서 차없는 거리 공연장 인근에서 이종배(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
전국 254개 선거구 가운데 55곳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고 그 가운데 26곳은 수도권이라는 여당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충주 성서 차없는 거리에서 이종배 후보(충주) 지원 유세에 앞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고, 그 중 26곳이 수도권"이라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 국민의힘에서 전국 판세에 대해 직접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과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이길 수 있는 기회라는 말씀을 전국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린다.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않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나서주시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다라"며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희가 여러분의 맨 앞에서 뛰겠다.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외쳤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당 지도부, 후보들과 함께 투표할 계획이다. 그는 "저는 사전투표 첫 날 우리 당 사람들과 당당하게 투표할 것"이라며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는 거 알지만 저희를 믿어달라. 공정 선거를 감시하고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기간 순회한 수도권, 부산, 충청 일대 유세에서 연설 말미에 빠짐없이 수개표 도입 여부와 투표 참여 호소를 이어왔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의도연구원 자료는 지금 선대위원장 등 극소수가 보고있다. 전반적으로 시도당이나 언론의 각 지역구 판세 여론조사 등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개선되고 좋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최근 판세를 전했다.

홍 부실장은 지지율 개선 요인으로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 부가가치세 감면, 보육 등 정책적인 면과 민주당에서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후보들의 과거 막말, 재산 문제를 언론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알게되면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전국 격전지에서 1000표 차이, 몇 백표 차이 격전지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 선거 저희가 대패했다"며 "전체 우리의 표 계산을 다 해보시라. 별로 안 졌다. 그게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전국, 수도권 박빙 지역구 그거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 '어차피 선거 끝났어' 절대 아니다. 지난번에도 사실 그랬던 거다"라며 "여러분이 나서달라. 대한민국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범죄자들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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