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중간고사…석차등급 산출 과목 우선 준비해야”

EBS연계교재·강의 적극 활용 추천
진로선택과목 '성취도 A' 확보해야
고려대, 연세대 등 전 과목 평가 반영

중간고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특히 고3 수험생에게는 의미가 매우 크다. 수시 준비를 위한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이다.

3일 입시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성적을 올리는 일이 만만치 않아 석차등급 산출되는 주요과목이 매우 중요하고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3의 경우, 교과목이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돼 등급으로 성적이 산출되는 과목이 적다. 그래서 3학년 과목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1,2학년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은 이번 학기 성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고3 주요과목 수업은 수능과 연계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EBS 연계교재를 사용해 수업하고, 중간고사 역시 해당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 내신 준비와 수능 준비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주요과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교재와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과목별로 각기 다른 시험 대비 전략을 세우는 일도 필요하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 지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 시험에서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용 이해가 어렵거나 잘 해석이 되지 않는 지문의 경우에는 수업의 내용과 EBS 강의를 활용하여 충분히 반복하고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수학은 교재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개념을 확실히 짚고 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진로선택과목이 매우 중요하다. 진로선택과목 이수 현황, 성취도와 세특 내용을 통해서 대학은 학생의 진로 탐색 노력 및 전공 수학 능력을 판단한다.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 및 활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와 같이 진로선택과목 전 과목을 평가에 반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영 교과 내 상위 3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진로선택과목에서 성취도 A를 충분히 확보해 두지 못하면 이번 학기의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올해는 진로선택과목에서 반영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었다. 가톨릭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세종대는 지난해 진로선택과목 중 3과목만 반영했으나 이번 2025학년도에는 반영 교과에 해당하는 전체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절대평가인 만큼 지원자의 상당수가 성취도 A를 취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지필고사, 수행평가 모두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고3의 경우 등급 산출 과목이 적을 수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내신 준비가 필요하다"며 "석차등급이 계산되는 주요과목을 최우선으로 하되, 관심 대학의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법을 미리 확인하여 현명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