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이색 신메뉴 선보이며 시장 선점 공략

GS25, 점보라면 시리즈 4탄 '틈새비김면' 출시
CU, 통인시장 콜라보 상품…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초코쿠키파르페 리뉴얼

GS25의 점보라면 시리즈 4탄 틈새비김면. /GS리테일

편의점업계가 이색 신메뉴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공략에 나선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 점보라면 시리즈 4탄 '틈새비김면'을 선보인다. 11일과 12일 우리동네GS 앱의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2000개 한정으로 선착순 주문 판매를 진행한 후 오는 18일 전국 GS25 매장에 정식 출시된다.

점보라면 시리즈는 GS25가 먹방 콘텐츠에 열광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일반 용기면 대비 8배 이상 규모를 키워 기획한 초대형 자체브랜드(PB) 용기면이다. 그동안 출시했던 오모리점보도시락, 공간춘, 팔도점보도시락 3종은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GS25의 용기면 카테고리 톱 1~3위에 등극했다. PB라면의 이 같은 성적은 편의점 라면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보기 어렵다.

틈새비김면은 GS25가 계절 특수, 매운 맛 선호 트렌드 등을 반영해 하절기 최고 인기 라면으로 꼽히는 '팔도비빔면', 매운 라면 대장격인 '틈새라면'을 조합해 기획한 상품이다. 비빔면에 조미김을 곁들여 먹는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비고 직화참기름김'을 마지막 구성품으로 동봉해 '틈새비김면'을 최종 완성했다.

김대종 GS리테일 가공식품팀 라면MD는 "점보라면의 신드롬급 인기에 1위 브랜드의 컬래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점보라면 신메뉴 개발,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CU가 출시한 통인시장 제휴 상품. /BGF리테일

CU는 업계 최초로 전통 재래시장인 통인시장과 콜라보한 상품 5종을 9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은 식당, 반찬, 과일·채소가게 등 70여개가 있는 오랜 전통의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시장에서 엽전을 구매해 그 엽전과 상품을 교환하는 콘텐츠로 유명하다.

CU가 이번에 내놓는 상품은 '엽전 도시락', '매콤기름떡볶이', '떡갈비 삼각김밥', '추억의 햄버거' 등 총 5종으로 통인시장의 유명 먹거리를 활용한 간편식, 냉장즉석식이다.

CU는 내달 15일까지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통인시장 관련 퀴즈의 정답을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엽전 20개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 교환권은 통인시장에서 실제 엽전으로 교환 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은관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이번 제휴 상품 출시로 통인시장을 홍보하는 동시에 프로모션으로 지급된 엽전을 다시 통인시장에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의점에서 색다른 제휴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코쿠키파르페.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2021년 첫 선을 보인 '세븐셀렉트 초코쿠키파르페'를 업그레이드해 프리미엄 버전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PB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세븐셀렉트 밀크바닐라콘'과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을 차례로 선보였는데 세븐셀렉트 밀크초코콘의 경우 출시 2주만에 10만개 이상 팔렸다.

세븐셀렉트 초코쿠키파르페는 최초 출시 후 현재까지도 컵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를 차지하는 효자 상품으로 올해 여름을 맞아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바삭한 초코 쿠키를 2배가량 증량해 더욱 풍부한 맛과 식감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초코쿠키파르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2개 구입시 1개 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김혜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 MD는 "최근 고객들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해당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만족도 높은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